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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Room/Mentality

외로움이란...

사람들은 보통 외로움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단어들을 생각한다.

불안, 위축, 고립, 단절, 슬픔, 무기력, 우울, 패배, 나락, 공포, 몰락, 고통, 절망..


그런데 외로움은 항상 위 단어와 같지 않고 두 갈래 길로 나뉘게 된다.

1. 론리니스 ( loneliness )

 -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는 말

 - 관계로부터 격리된 부정적 혼자됨

 - 내가 원하는 나와 실제의 내가 달라서 답답하고 외로움

 - 내가 누군가에게 바라는 것과 실제 받을 수 있는 것의 차이가 너무 커서 실망스럽고 외로움

 - 내 마음을 이해받지 못했을 때

 - 거절 또는 거부를 당했을 때

 - 바참한 현실이 따스한 기대를 압도해 무너뜨렸을 때

 - 외로움이 분노와 결합되면 마음속의 악마를 키워내고 원한으로 발전( 자기학대, 묻지마 범죄 등등 )


2. 솔리튜드 ( solitude )

 -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는 말

 - 스스로 선택해 나다움을 찾는 긍정적 혼자됨

 - 솔리튜드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님

 - 외로움을 통과해야만 도달할 수 있고, 외로움을 마주하고 그 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부터 솔리튜드에 이르는 길 시작

 - 솔리튜드는 그 과정에서 내면의 성숙과 함께하는 길


사람들은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남과 함께 있으려고 한다. 서로에게 의존해 외로움의 텅 빈 허전함을 메우려는 것이다. 그러나 외로움은 함께 있는 것으로는 충분히 채워지지 않는다. 오히려 '홀로' 라는 선택을 통해 더 좋은 것, 솔리튜드로 도약할 수 있다.


인생은 엄밀하게 보면 혼자 가는 것이다. 외로움은 그래서 '모든 태어난 자의 숙명' 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삶의 순간들을 어떤 것으로 채울 것인가 하는 각자의 선택 뿐이다.

 론리니스 or 솔리튜드...


책을 읽다가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어 요약을 해보았다. 

내 주위 사람들을 봐도 두가지 부류가 있다.

( 솔리튜드 부류보다 론리니스 부류가 더 많은 것 같다. )


1. 론리니스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며 심하게는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를 보았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항상 누군가와 같이 있으려고한다. 약속을 많이 잡는다던지 동호회를 많이 들어간다던지 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해결이 될 것 같진 않다.


2. 솔리튜드

 이 부류에 속한 사람들을 보면 내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론리니스에 속한 부류보다 더 잘 웃고 긍정적인 편인 것 같다. 뭐 같이 못있으면 혼자 있으면되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느긋함이 보이는 것 같다.


난 솔리튜드에 속하는 부류이다. 혼자있는 것을 좋아하며 꼭 남하고 같이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생각은 전혀없다. 이렇게 된 이유는 취미생활 때문일 수도 있다.


내 취미 생활은 다음과 같다.

1. 자전거

난 스피드하게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면서 자세, 공기저항 등등 이런 것들을 항상 생각하면서 타고 평속 몇 km/h를 찍느냐에 따라 만족감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혼자타야하며 이런게 습관이 됬다.


2. 리듬게임

한달에 2~3번 정도는 틈틈히 오락실을 가서 리듬게임을 즐긴다(Ez2dj, IIDX). 한번 가면 4~5시간은 있다 오기 때문에 같이 게임하는 친구가 아니면 오락실을 같이 다닐 수가 없다. 그렇다보니 결국 혼자하게 되고 그런 생활이 익숙해졌다.


몇몇 사람들은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넌 주말에 사람들 안만나고 뭐하냐? 사람좀 만나고 다녀라..

그런 사람들한테 난 말하고 싶다.


난 내가 혼자서 즐기고 싶었던 것을 한다. 자전거, 오락실, 책 읽기, 하고 싶었던 공부 등등..

꼭 사람들을 만나야만 알차게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혼자만의 시간의 갖는 것이 중요하며 그 과정을 론리니스가 아닌 솔리튜드의 속한 사람으로서 즐기고 행복해하고 있다.


자기가 속한 부류가 어느 부류에 속하는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고

론리니스에 속한다면 솔리튜드에 속한 사람들을 비난하기보다 이해하는 쪽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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